오늘로써 수술 받은지 5주 1일째 되는 날!

수술해주신 장항용 원장님과 입원실 간호사분들 그리고 초음파 샘, 수술 안내해 주신 샘 등등 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서 후기 남겨요.

3~4달 째 생리기간이 2주. 4달째는 다른 산부인과에서 진료보고 야스민 약을 복용했음에도 출혈이 멈추질 않았어요. 인터넷에서 몇날 며칠을 검색에 검색을 해서 찾아간 아이소망 산부인과.

여러군데 산부인과를 가 봤지만, 가는 곳마다 선근증은 5년 후 재발률이 50%라고 해서..선근증만 제거할지 자궁을 적출할지 정하라는 말을 듣고 매일이 너무 우울했었어요.

마지막까지 대학병원을 가야 하나 했지만, 인터넷의 몇 안 되는 후기와 홈페이지에 있는 기사들, 그리고 장항용 원장님의 이력을 보고 이곳은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.

이곳에서 다른 산부인과에서 보지 못한 난소낭종이 기형이란 걸 알게 되었고, CT없이 질초음파만으로 많은 걸 말씀해 주셨어요. 여러 산부인과에서 어려운 수술이라고 들어서 불안한 마음에 찾아간 이곳에서 자세한 설명과 제 수술이 쉽진 않지만 이 보다 더 어려운 수술도 많이 했다고. 자신에게는 어려운 수술이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어요. 자궁부분절제술과 최소침술법으로 자궁, 난소, 자궁경부 살리고 수술 후엔 재발 없이, 복용약 없이 건강해질거라고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나올 뻔 했어요. 믿겨지지 않아 재차재차 여쭤보기까지 했어요. 병원 다녀봐서 아시겠지만 확답 안 주시잖아요. 끝까지 불안만 할 뿐. "감사합니다.."란 말이 입 밖으로 튀어 나왔어요.

정말 이곳에서 수술 안 했으면 어쩔 뻔 했을까요!

수술날짜를 잡고 하루 전에 입원. 간호사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링겔도 잘 꼽으시고.. 시간마다 와서 체크해주셨어요. 오전 7시쯤 수술 들어가서 10시 30분쯤 나온 것 같아요. 수술해주신 원장님이 오셔서 떼낸 혹들을 보여주시고 설명해주셨어요. 유착이 많이 되서 어려운 수술이었다고. 그러나 수술 깨끗하게 잘 됐다고. 아하하!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여서 정신이 없었지만 그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이 나왔어요. 

첫날은 거동하기 힘들더라구요. 방귀도 안 나오고. 모션베드가 없었으면 혼자 앉지도 못 했을거 같아요. 수술하는 날은 보호자가 꼭 필요해요. 밤에 주무실 필요까진 없으시고요. 밤엔 진통제 맞고 자면 꿀잠 ㅎㅎ 수술 다음날은 방귀도 나오고 죽과 밥도 먹었어요. 전 날 수술했는데, 하루만에 혼자 다 할 수 있게 돼요. 둘째날 움직일 수 있을거 같아서 방안을 서서 조금 왔다갔다하니 방귀가 나왔어요. 첨엔 뽕, 그 후부턴 그냥 막~ 우루르르 ㅎㅎ 이제 가스통으로 부터 해방되겠구나 싶었음요 ^^

수술 2박 3일만에 퇴원. 마지막 날 초음파 진료보고 깨끗하게 수술 잘 되었다는 말을 듣고 행복하게 퇴원했어요. 1주일 후에 배꼽에 실 뽑으러. 2주 쯤엔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가면 돼요. 조직검사 결과가 암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'걱정하실것 같아서 전화했어요.'하시며 간호사분이 결과가 나오자마자 전화를 주셨어요. 어찌나 감사하던지..

대학병원보다 규모는 작아도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이곳이 대학병원보다 더 낫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
그리고 제가 전화보단 글쓰는 게 편해서 퇴원 후에 궁금한 점이 생기면 홈페이지 온라인 상담 코너에 남기는데, 그때마다 또 빠르게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전화를 주세요. 대학병원이었으면.. 진료 잡아서 가야했겠죠.

매일매일, 오전과 오후가 다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.

정말 이곳에서 진료 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요! ㅎㅎ

최고의 실력으로 수술해주시고 믿음을 주신 잘 생긴 ^^ 장항용 원장님과 실력있고 친절하고 환자편에서 생각해주시는 간호사분들께 정말정말 감사해요. ♡